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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그대 떠난 지
딱 일년째 되는 날이죠
고작 한 살 더 먹은게
이리 힘든 줄은
왜 그리도 우리에게는
기념할 날 많았던가요
방의 달력을 없애 보아도
그날들은 꼭 기억났죠
어머닌 내맘 모르시는지
그대 사드린 목도리를 꼭 하셨죠
계절이 바뀌어 묵은 옷을 꺼내어 보면
그 속엔
구겨진 추억들이 있죠
며칠 넘기기 힘들었죠
그대 흔적 지우려고 하는 건
일년 동안 잊긴 벅찼었나 봐요
남은 날들이 더 두려워요
딸이 없는 우리 아버지
그대를 제일 좋아했어요
내 맘 아셔도 한잔 하시면
그댈 보고 싶다 하셨죠
그만큼 사랑스러웠죠
누구나 쉽게 잊지 못할 만큼
아직도 그대 안부 묻는 사람들 많죠
우리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며
내 주위 사람들 아직도
그댈 참 좋아하고 있어요
그런게 날 더 힘들게 하고 있죠
모두 다 잊어줘야 할텐데
그대 일년은 어땠나요
나보다는 편했기를 바래요
나처럼 초라해지면 안돼요
계속 아름다워야 해요
윤종신 5집 입니다. 환생이란 노래가 들어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정말 좋은 노래 많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전체가 만남에서 헤어짐 그리고 그리움까지 하나의 앨범에 다 그려놓은 것같은 앨범입니다. 이 노래는 헤어지고 1년이 지난 후 남자의 심정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 외에 아침, 오늘 이란 노래도 정말 좋은대요. 윤종신의 목소리가 너무 애절하게 와닿는 노래들입니다.
한번 들어보셔도 후회는 안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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