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류현진 선발경기 잘보셨나요?? 예전에 박찬호 선수 선발경기때가 생각나서 저도 무척 설레였는대요.
역시 메이저리그는 다르다는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렇다고 류현진선수가 못던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타자들이 잘친거죠. 게다가 데뷔전이었으니 얼마나 떨렸겠습니까ㅎㅎ
몇가지만 보완하면 정말 좋을꺼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1. 몸쪽 승부를 높이자.
어제 대부분 바깥쪽 승부였습니다. 우타자 상대로 바깥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상대도 류현진 선수에 대해 분석을 하고 나왔을터.. 체인지업에 계속 속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체인지업만으로도 충분했지만.. 메이저리그는 안될꺼구요.
어제 커브도 제구가 잘 안되었는대.. 제 생각에는 슬라이더 구사비율을 좀 높히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방망이를 끌어낸다면 쉽게 정타는 안나올 것입니다.
2. 투구수 관리
이번에도 아주 잘된 부분이죠. 공격적인 피칭으로 인해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투구수는 효율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로인해 7회까지 갈수 있었구요. 공격적인 피칭이 아니었다면 피안타수는 줄었겠지만, 6회까지 못던질수도 있었을것입니다. 볼넷도 좀 줬을태구요.
3. 구속 유지
솔직히 류현진선수가 파이어볼러는 아닙니다. 하지만 매끄러운 투구발란스덕에 8~9회가 되어도 구속이 떨어지진 않죠. 항상 최고 147~150사이를 유지하면서 피칭을 하는대 이번에는 긴장한 탓인지 최고구속도 148정도 였고, 평균구속도 143정도였습니다. 제생각에는 여기에서 2~3만 더 올려서 그 구속을 유지하면 문제 없습니다. 그렇게 던져야 체인지업이 더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비록 패전이었지만 류현진선수 정말 잘던졌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류현진 메이저리그 데뷔전 [SF 전]
2013. 4. 4. 10:23